[도안동식당]만파식적/목원대앞/제육백반/가성비맛집/집밥이그리울때

※ 100% 내돈내먹 솔직 리뷰에요


 

집에서 밥해 먹긴 귀찮고, 자극적인 음식은 그만 먹고 싶고, 엄마가 차려준 밥 먹고 싶을 때 '딱!'인 식당이다

위치

대전 서구 도안북로93번길 20-7

https://naver.me/GqBaJSD4

 

만파식적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3 · 블로그리뷰 10

m.place.naver.com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매달 2,4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주차

주차장X

요령껏 골목길 주차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시

목원주차장 : 30분 1000원

내·외부사진

처음엔 '식당이름이 특이하네'하고 생각했다

 

만파식적

신라 때의 전설상의 피리. ≪삼국사기 ≪삼국유사 전하는데신라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하여 동해변에 감은사() 지은 문무왕이 죽어서  해룡() 김유신이 죽어서  천신() 합심하여 용을 시켜서 보낸 대나무로 만들었다 하며이것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낫는  나라의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졌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국어사전>

 

이 식당의 한끼가 만파식적처럼 이롭게 작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실내 공간은 아담하다

식탁과 의자도 제각각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지만 동시에 또 아늑하기도 했다

메뉴는 실내에도 있지만 실외 기둥에 있는 것을 찍었다

실외에 이렇게 크게 차림표를 붙일 정도면 가격이 엄청나게 매력적이라는 것?!

솔직히 가격에 깜짝 놀랐다

아직 백반이 7,000원인 곳이 있던가

전체적으로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아무래도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가 싶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정말 '혜자'스럽다

음식사진

기본 밑반찬이 세팅된다

탐스럽고 정갈한데 종류도 여럿이다

케첩소시지볶음, 멸치볶음, 숙주나물, 삶은계란조림 등등 모두 친숙한 반찬들

이어서 나오는 밥과 김치국, 국은 기본으로 주신다

우리는 제육 백반,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된장찌개도 추가로 주문했다

제육백반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데, 시중에서 파는 제육에 익숙하다면 평범한 맛일 수도 있다

고등어구이는 조금 건조했고, 특이하게 양념소스가 곁들여 나왔다

된장찌개는 양이 푸짐하고 구수하니 감칠맛에 입맛이 돌았다

솔직히 말하면 모두 뭔가 2%씩은 아쉬운 맛이었는데 신기하게 그것이 결코 싫지 않았다

마치 엄마가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상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평소보다 과식해 밥을 두 공기나 먹었다

정말 집에서 밥을 먹는 듯, 손님들이 받은 음식을 담은 그릇은 모두 제각각이었고, 나는 식당과 어울리지 않는 식기들에 조금 웃음도 났다

배를 채운 뒤 공간을 둘러보니 손님들은 단골인 듯 친숙해 보였고 무뚝뚝해 보이던 사장님도 인자해 보이기 시작했다
'아 여기는 여기만의 맛이 있구나'

식당의 이름만큼 특이한 경험이었다

집밥이 생각날 때 또 올 것 같다

총평

만파식적

[좋았던 점]
-싸다
-밑반찬이 다양하다
-음식이 푸짐하다

[아쉬운 점]
-가격 생각하면 아쉬운 것도 아쉽지 않다

[한줄평]
엄마 생각나는 한 끼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