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맛집]충남순대국밥/특이한파다대기가있는/현지인추천맛집/찐로컬유명맛집

※ 100% 내돈내먹 솔직 리뷰에요


위치

세종 금남면 용포로 97-11

https://naver.me/xE1qiOe4

 

충남순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31 · 블로그리뷰 497

m.place.naver.com

영업시간

월-금

09:30 - 20:00

14:00 - 16:30 브레이크타임 

09:30 - 14:00

정기휴무

주차

주차장 없음

식당앞에 길에 그냥 다들 이렇게 주차를 하는 것 같은데, 주차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동네 자체가 길에 차가 주차가 다 되어있어서 신경을 안 쓰는 건지, 장사가 잘되는 유명한 맛집인데도 주차에 대한 부분이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아서 좀 의아하긴 했다

내부사진, 메뉴

식당 내부엔 이미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혼자서 오는 손님도 많았다

혼밥 먹는 아저씨들이 많은 식당이 찐 맛집이라던데, 맛집의 느낌이 온다

모두 4인석 테이블이라 2인석 테이블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바로 나오니까 테이블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 뒤에 오는 손님들은 자리가 없어 웨이팅이 있었지만 금방 자리가 났다

우리는 테이블 자리에 앉기도 전에 직원분이 주문을 받으러 오셨고, 준비 되지 않아 잠시 어버버 하다가 순대 국밥 9,000원을 각자 주문했다

음식사진

우리 테이블엔 이미 반찬이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어차피 테이블은 금방 손님으로 차기 때문에, 그냥 모든 테이블에 미리 반찬을 깔아두는 것 같다

김치와 깍두기 색깔이 맛깔스러워보였고, 다른 국밥집과 다르게 특이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대파이다

대파를 양념에 묻힌 이것은 파다대기라고 부르는 것인데, 순대 국밥에 넣어서 먹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순대국밥을 이렇게 먹는 것은 처음 접해서 신기했고, 파다대기는 이 식당만의 시그니처 음식이었다

반찬을 보고 있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국밥이 서빙된다

순대국밥도 비주얼이 좀 놀랍다

내장들이 잘게 썰어져 들어있고 빨간 양념 다대기도 이미 국밥에 넣어져서 나온다

나는 내장을 좋아하지 않고 잘 먹지 못하는데 이렇게 잘게 썰어져 나오니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런데 순대 국밥이라기 보다는 내장탕에 가까울 정도로 내장의 비중이 높다

순대는 4점 정도 들어있는데, 오히려 맛은 순대보다 내장이 더 낫다고 느낄 정도라 메뉴에 순대만/내장만/머리만 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몇몇 후기에서 국밥에서 돼지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나는 사실 식당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냄새를 느껴서 걱정이 되었다

내장이 이렇게 많이 들어있는데 돼지 냄새가 전혀 안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원래 내가 후각에 예민하기도 하고 고기 누린내를 잘 맡는 편이라 그런 정도가 아니라, 냄새에 둔감한 남편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왜 냄새가 안 난다고 하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내장탕 자체를 원래 먹지 않으니까 몰라서, 어쩌면 내장탕 중에서는 정말 냄새가 안 나는 편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막상 먹으니까 우려했던 것에 비해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여기에 파다대기를 넣는 순간 파의 신선한 느낌이 섞이며 국밥맛이 확 달라졌다

여기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이 파다대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 곳의 순대국밥에는 파다대기를 꼭 넣어서 먹어야한다

파다대기와 밑반찬은 각 테이블 위에 있는 반찬 단지에서 리필해 먹으면 되는데, 처음부터 워낙 넉넉하게 양을 담아 놔서 충분했다

파다대기를 몇 번 넣어서 먹다 보면 국물 색이 점점 빨개지는데, 비주얼에 비해 매운맛이 강하지 않다

그리고 들깨가루를 넣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먹는 방법이라고 해서 조금 넣어봤더니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 나면서, 국밥을 이렇게 저렇게 취향에 따라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이 식당에 우리 아빠를 다음에 꼭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아빠는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찐한 로컬 한 느낌이 나는 이 국밥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유명한 식당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이 집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는 이 순대국밥은 가격이 9,000원에 푸짐한 구성까지, 한 끼식사로 충분히 든든하고 만족스러웠다

총평

충남순대국밥

[좋았던 점]
-음식이 빨리 나온다
-파다대기와 밑반찬이 맛있다

[아쉬운 점]
-주차가 어렵고 골목길 운전도 어렵다

[한줄평]
아빠 손 잡고 갈 찐 로컬 순대국밥집